본문으로 바로가기
생활··5분 읽기

이사 비용, 평균 얼마나 들까? — 짐 양·거리별 실제 견적 비교

이사 비용 추정기

#이사#견적#비용#생활

Moving van and boxes on the road

이사 비용, 평균 얼마나 들까? — 짐 양·거리별 실제 견적 비교

이사 비용. 이사 앞두고 가장 궁금하면서도 감이 안 잡히는 게 돈 문제다. 업체마다 부르는 가격이 제각각이고, 견적서에 이것저것 적혀 있어도 이게 적당한 건지 판단이 안 선다.

보통 23인 가구가 1622톤 트럭 한 대 쓰는 이사 기준으로 직접 정리해봤다.

평수별로 얼마나 들까

실제 업체 견적을 모아보면 평수 대략 이렇다.

평수 트럭 비용
24평 이하 (1~2인) 5톤 40~70만 원
32평형 (3~4인) 16~22톤 70~120만 원
45평형 (4인 이상) 22~25톤 120~200만 원
60평형 이상 25~40톤 200~350만 원

이건 기본 포장·운반·설치만 포함한 금액이다. 사다리차, 폐가전 처리, 보관비는 별도로 붙는다.

짐이 적을수록 싸다. 당연한데, 생각보다 차이가 크다

이사 비용의 절반 이상은 짐의 양이 결정한다. 업체는 트럭 한 대가 몇 시간 작업하는지를 기준으로 견적을 낸다.

1인 가구라면 침대·옷장·책상 몇 점으로 5톤이면 충분하다. 40~60만 원 선. 직접 렌트해서 셀프로 하면 20만 원 안팎으로도 가능하다.

3인 가구는 거실 가구, 침실 23개, 주방 짐까지 합치면 1622톤 트럭에 70~120만 원. 가전이 많거나 피아노·에어컨처럼 별도 철거가 필요한 게 있으면 추가 비용이 더 붙는다.

여기서 꿀팁 하나: 이사 전에 버릴 짐은 무조건 미리 정리하자. 안 쓰는 가구 하나만 버려도 트럭 사이즈가 한 단계 작아져서 15~30만 원을 아낄 수 있다. 실제로 주변에서 "에어컨도 안 쓰는데 그냥 두고 가자" 했다가 설치비 더 내고 후회하는 경우를 꽤 봤다.

거리보다 작업 시간이다

서울에서 부산으로 간다고 비용이 두 배가 되진 않는다. 요금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게 재미있는 부분이다.

거리 추가 비용
인근 이사 (5km 이내) 기본 + 5~10만 원
시내 이사 (5~20km) 기본 + 10~20만 원
타도시 이사 기본 + 30~60만 원
수도권↔지방 150~300만 원 (대형 기준)

업체는 트럭 이동 시간보다 작업 인건비(짐 싣고 내리는 시간) 로 책정한다. 그래서 가까운 거리라고 너무 싼 업체는 오히려 주의해야 한다. 작업을 대충 하거나 추가 비용을 나중에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.

요일과 계절, 가장 쉽게 돈 아끼는 방법

여기서 가장 실질적인 팁을 하나 주자면: 요일을 평일로 잡아라.

  • 평일(월~목): 기본 요금
  • 금요일: 기본 + 10~20%
  • 토요일: 기본 + 30~50%
  • 일요일·공휴일: 50~100% 웃돈, 심지어 안 받는 곳도 있음

월별로도 차이가 난다. 12월, 78월이 비수기. 3월과 9월이 최고 성수기인데, 전학·전근 시즌이라 수요가 몰린다. 2월 말3월 초, 8월 말9월 초에는 기본 요금에 30~50%가 그냥 붙는다고 보면 된다.

성수기 이사가 불가피하다면 최소 3~4주 전에 예약해야 원하는 날짜에 업체를 잡을 수 있다.

견적서에 안 보이는 돈

이삿짐 업체 견적 받을 때 꼭 물어봐야 할 게 있다. "이게 다 포함된 가격이에요?" 실제로 별도 청구되는 경우가 많다.

  • 사다리차 10~25만 원. 엘리베이터 없는 빌라라면 필수. 미리 확인 안 하면 당일 날 추가 비용에 깜짝 놀란다.
  • 폐가전 처리 냉장고 3만 원, 에어컨 5만 원, 세탁기 3만 원 정도. 대형 폐기물 스티커 값도 포함.
  • 포장재(박스·뽁뽁이) 보통 기본 제공. 추가로 필요하면 개당 1,000~2,000원.
  • 에어컨·붙박이장 철거·설치 숙련공 필요. 대당 5~15만 원.
  • 짐 보관 당일 입주가 안 되면 발생. 트럭 한 대 기준 하루 5~10만 원.

업체, 어떻게 고르지?

이사 업체는 크게 포장이사와 용달이사로 나뉜다.

포장이사는 짐을 싸고 운반하고 도착지에 풀어서 정리까지 해준다. 가구 분해·조립, 가전 설치도 포함. 보통 70~120만 원대. 추천한다.

용달·원룸이사는 직접 포장하고 트럭만 빌리는 개념. 30~60만 원. 짐이 적은 1인 가구에게 적합하다.

업체 고를 때 이것만은 꼭 확인하자.

  • 견적서에 작업 인원 수와 예상 시간이 적혀 있는가?
  • 추가 비용이 견적에 포함인가, 별도인가?
  • 파손 보상 기준이 명확한가?
  • 이삿짐 공제조합에 가입했는가?
  • 전화 견적만으로 결정하지 말고 현장 견적을 받을 수 있는가?

견적은 최소 3곳 받아라. 한 군데서 부른 가격이 유난히 싸면 이유가 있다. "이벤트가요~"라는 말에 혹하지 말자.

이사, 비용만 알면 끝이 아니다

이삿짐만 옮긴다고 이사가 끝나는 게 아니다. 입주하고 나서 발견하는 하자, 보증금 문제, 관리비 정산, 이것저것 챙길 게 많다.

링키디아의 이사 체크리스트를 쓰면 방 유형별 60개 항목을 차례로 점검하면서 빼먹는 거 없이 준비할 수 있다. 전입 신고, 확정일자, 관리비 정산, 가스·전기 명의 이전까지 놓치기 쉬운 절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좋다.

이사 후 보증금이 안전한지 걱정된다면 안심 전세 진단기로 한 번 체크해보는 것도 추천한다.

👉 이사 체크리스트 바로가기 👉 안심 전세 진단기

그래서, 얼마나 준비해야 하냐면

이사 비용은 짐의 양, 거리, 날짜, 추가 서비스. 네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. 이 중에 내가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건 날짜와 짐의 양이다.

평일에 이사하고, 안 쓰는 건 미리 버리고, 견적은 세 군데 비교하고, 숨은 비용은 미리 물어보자.

이것만 지켜도 보통 20~30만 원은 아낄 수 있다. 이사 스트레스가 아예 사라지진 않겠지만, 적어도 돈 때문에 뒷통수 맞는 일은 줄어들 거다.

다른 글도 읽어보세요